마황과 한약 _ 최승영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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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10-11-08 13:51 조회8,4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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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과 한약
우량아 선발대회, 배나온 사장님 스타일 등은 옛 이야기가 되었고, 마른 체형 경쟁을 하는 다이어트 시대가 되었다.
영양이 부족했던 예전에는 한의학도 보약이 각광받았으나, 영양상태가 좋아진 현대에서 한의학은 치료의학 분야에서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비만으로 다이어트를 찾는 분들께는 효과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중이다.
예전의 영양부족 상태에서 보약 복용으로 소화기 건강 상태가 좋아지고 말랐던 사람이 살이 붙어서인지 한약, 보약은 살찐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듯하다.
그러나 실제로 한의사의 정확한 한약처방 복용 전후마다 체성분분석을 해보면 한약 자체로 살이 찌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노폐물이 빠져나가고 체중이 조금씩 빠져 있는 경우들도 볼 수 있다.
당연히 한약 자체로서 살찌는 것도 아니고, 비만 상태에서는 효과적인 체중감량 한약 처방이 가능하여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다.
최근 다이어트 시부트라민 양약이 판매금지된데 바로 이어 마황 제제를 불법판매하다 검거된 업자가 언론에 보도되는 과정에서 마황이 마치 써서는 안되는 약처럼 국민들에 오해를 주지는 않았는가 생각해보게 된다.
마황은 수천년전부터 처방되어온 마황탕, 소청룡탕 등에 들어가는 대표 한약재이다.
이는 사람이 대를 이어 복약하고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약은 수천년의 임상 경험에 근거해 식약청 고시에도 동의보감, 의학입문 등 고시된 의서의 한약재 및 한약처방을 한의사가 처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황의 본초학적 효능을 보면 성이 따뜻하고 무독하며 맛은 맵고 약간 쓰다. 폐와 방광경으로 들어가 발한산한 선폐평천 이수소종 하고 상한표실 발열오한무한 두통비색 골절동통 해수기천 풍수부종 소변불리 풍사완비 피부불인 풍진소양 을 치료한다고 되어 있다.
해석하면, 땀을 나게 하면서 한기(寒氣)를 흩으며 폐기능계를 원활히 하고 천식을 멈추며 소변배출을 원활히 하고 부종을 가라앉힌다. 감기초기에 발열, 오한, 두통, 코막힘, 관절통, 기침, 가래, 천식, 부종, 소변곤란, 신경통, 피부 감각이상, 발진, 가려움이 생길 때 쓴다는 뜻이다.
이러한 마황의 성분중에 에페드린이 있어 양약과 비교되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에페드린은 교감신경흥분, 발한, 진해, 기관지 확장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
에페드린이 마황에서 추출되었듯 마황은 약으로서의 충분한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어 일반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데 일반인이 영리목적으로 불법으로 판매하여 문제가 된 것이다.
이것을 마치 마황이라는 의약품은 사용하면 안되는 것으로 환자분들이 잘못 오해해 불안한 마음으로 한약에 마황이 들어갔냐며 문의하시는 데 대해 일일이 설명해야 했다.
한약의 전문가는 한의사로서, 마황은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의료직군 중에서도 오직 한의사만이 처방 가능한 의약품이며 한의사의 정확한 진찰과 처방에 따라 감기, 비뇨 장애, 비만 등 상태에 처방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마황이 대사항진 효능을 이용하여 비만약에 처방되는 경우가 많은데, 비만의 한약 처방은 마황만이 단독으로 처방되는 것이 아니고, 한약재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수치(修治) 과정 및 정확한 배합 처방 원리에 따라 상수(相須), 상사(相使)의 작용을 나타내면서 인체에 부작용없이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성분만을 추출하여 투약할 때 수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체내의 자연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하듯, 특정 성분만을 뽑아내는 것이 아닌 천연 한약재의 수천년을 내려온 경험에 의한 정확한 처방원리에 따른 복용은 우리 몸에 안전하면서도 목적하는 효과 및 질병치료, 건강유지에 우수한 효능을 나타내니 안심해도 된다.
비타민 성분만이 따로 과잉 투약되었을 때 발암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지만, 과일을 많이 먹어서 비타민 성분이 우리 몸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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